요즘 진료실에서 심심찮게 받는 질문이 있습니다. "선생님,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좋다던데 갈아타야 할까요?" 정신과 의사가 왜 이 질문을 받고, 왜 답할 수 있냐면 — 비만은 실제로 정신과에서 많이 다루는 문제이고, 저는 정신과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먹는 행동은 기분·스트레스·충동과 한 몸처럼 움직이고, 정신과 약 자체가 체중을 늘리기도 합니다. 폭식과 씨름하는 분, 감량 실패가 쌓여 우울이 깊어진 분, 살 빼는 주사를 맞다가 술 생각까지 줄었다는 분 — 전부 제 진료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 역시 위고비와 마운자로를 직접 처방해 온 경험이 적지 않고, 이 글은 논문과 그 처방 경험 위에서 쓰는 글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마운자로를 작정하고 정리합니다. 어떤 약이고 얼마나 빠지는지, 위고비와 직접 맞붙은 실험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부작용과 가격, 갈아탈 때·시작할 때·끊을 때·깜빡했을 때 각각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비교 상대로 위고비가 계속 등장하지만 이 글의 주인공은 마운자로입니다 — 위고비만 따로 뜯어보는 글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깁니다. 그래도 이 글 하나면 되도록 썼습니다.
핵심 정보 한눈에
- 상품명: 마운자로(Mounjaro, 한국릴리) — 미국에서는 비만 치료용을 젭바운드(Zepbound)라는 이름으로 팝니다. 같은 성분입니다
- 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
- 분류: GIP·GLP-1 이중 수용체 작용제 — 포만 호르몬 두 개를 동시에 흉내 내는, 현재 유일한 이중 작용 비만 주사
- 주 용도: 성인 비만(또는 동반 질환이 있는 과체중), 2형 당뇨병
- 용량: 2.5mg으로 시작해 4주마다 한 계단씩(2.5→5→7.5→10→12.5→15mg). 5mg부터는 유지 용량으로 쓸 수 있어 반드시 15mg까지 갈 필요는 없습니다
- 맞는 시간: 주 1회, 요일을 정해 두고 맞습니다. 하루 중 시간·식사와는 무관합니다. 바늘이 숨겨진 일회용 자동주사펜이라 버튼만 누르면 됩니다
- 효과가 나기까지: 식욕 감소는 대개 첫 1~2주부터 느껴지고, 체중은 다달이 누적됩니다 — 임상에서 72주까지 계속 빠졌습니다(평균 20% 안팎)
- 가장 큰 장점: 현존 비만약 중 최대 감량 폭. 위고비와의 직접 비교에서 이겼습니다(아래 상세)
- 가장 큰 단점: 비용(도매 공급가 기준 4주 28만~68만 원, 용량을 올릴수록 급등)과, 끊으면 식욕이 돌아온다는 것(요요 데이터 아래 상세)
⚠️ 이 글은 정보 제공용입니다. 약의 시작·용량 조절·전환·중단은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하세요.
마운자로는 어떤 약인가 — 위고비와는 형제가 아니라 사촌
마운자로는 우리 몸의 포만 호르몬 GLP-1을 흉내 내 "이제 배부르다"는 신호를 하루 종일 켜 두고, 여기에 GIP라는 호르몬 하나를 더 얹은 이중 작용제입니다. 비교 상대인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는 GLP-1 하나만 흉내 냅니다. 표적이 둘이냐 하나냐 — 이게 두 약의 근본 차이이고, 뒤에 나올 감량 폭 차이의 유력한 설명이기도 합니다.
공통점도 많습니다. 둘 다 주 1회 배·허벅지·팔뚝에 놓는 피하주사이고,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올리며, 식욕이 줄고 포만감이 오래가는 방식으로 체중을 줄입니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로 출발해 비만 치료제가 된 이력까지 같습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를 짚고 가겠습니다. 이 약들이 '지방을 분해한다'고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마운자로도 위고비도 뱃살에 닿아 지방을 녹이거나 분해하는 약이 아닙니다. 작용하는 곳은 지방이 아니라 뇌와 위장입니다 — 식욕을 누르고, 포만감을 오래 끌고, 위에서 음식이 내려가는 속도를 늦춰서 결과적으로 덜 먹게 만드는 약입니다. 덜 먹으니 몸이 모자란 에너지를 저장해 둔 지방에서 꺼내 쓰고, 그래서 지방이 줄어드는 겁니다. 순서가 '약 → 지방 분해'가 아니라 '약 → 덜 먹음 → 몸이 지방을 씀'인 거죠. (마운자로의 GIP가 지방조직에도 수용체를 갖고 있어 연구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감량의 주 통로가 식욕과 섭취량이라는 건 두 약이 같습니다.)
이 구분이 말장난이 아닌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주사만 맞고 먹는 양이 그대로면 잘 빠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식욕 억제가 약한 분들이 "약이 안 듣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여기 해당합니다. 둘째, 몸이 에너지를 꺼내 쓸 때 지방만 골라 쓰지 않습니다. 빠지는 체중에는 근육도 섞여 있어서,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감량 후에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요요에 더 취약해집니다. '지방 분해 주사'라는 이해로 접근하면 이 두 가지를 놓치기 쉽습니다.
각자 단독으로 세운 기록부터 보겠습니다.
- 마운자로: 72주 임상시험(SURMOUNT-1)에서 최고 용량(15mg) 기준 평균 20.9% 감량(위약은 3.1%). 최고 용량군의 열에 여섯(57%)이 20% 이상 — 수술이 아니면 어렵다던 수준을 주사로 넘었습니다1.
- 위고비: 68주 임상시험(STEP 1)에서 평균 체중의 14.9% 감량(위약은 2.4%). 참가자 1,961명 규모의 시험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맞은 사람들의 86%가 5% 이상을 뺐습니다2.
여기까지만 보면 마운자로의 완승 같지만, 서로 다른 시험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는 건 반칙에 가깝습니다. 참가자도 기간도 조건도 다르니까요. 그래서 모두가 기다리던 실험이 있었습니다.
직접 맞붙었습니다 — 751명, 72주 (NEJM 2025)
2025년, 두 약을 같은 조건에서 정면 대결시킨 3상 임상시험 SURMOUNT-5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뇨병이 없는 비만 성인 751명을 무작위로 나눠, 한쪽은 마운자로(견딜 수 있는 최대 용량, 10 또는 15mg), 한쪽은 위고비(1.7 또는 2.4mg)를 72주간 맞았습니다3.
결과는 이렇습니다.
| 마운자로 | 위고비 | |
|---|---|---|
| 평균 체중 감량 | -20.2% | -13.7% |
| 허리둘레 | -18.4cm | -13.0cm |
| 10%·15%·20%·25% 감량 도달 비율 | 모든 구간에서 더 높음 | — |
| 가장 흔한 부작용 | 위장 증상(대부분 경~중등도, 증량기에 집중) | 동일 |
체중 100kg인 사람으로 환산하면 마운자로는 평균 20kg, 위고비는 14kg쯤 빠진 셈입니다. 6kg 차이 — 작지 않습니다. 부작용 양상은 두 약이 비슷했고요. "마운자로가 더 세다"는 소문은, 적어도 감량 폭에 관해서는 소문이 아니라 측정된 사실이 됐습니다.
그럼 굳이 위고비를 맞을 이유가 있을까
여기서 많은 분들이 묻습니다. "그럼 위고비는 끝난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위고비에게는 마운자로가 아직 갖지 못한 카드가 한 장 있습니다.
심장을 지킨다는 대규모 증거입니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과체중·비만 성인 17,604명을 평균 3년 넘게 추적한 SELECT 연구에서, 위고비를 맞은 쪽은 심근경색·뇌졸중·심혈관 사망을 합친 사건이 100명당 6.5명, 위약 쪽은 100명당 8명꼴로 발생했습니다. 위험을 20% 낮춘 것이고, 이 결과로 위고비는 '살 빼는 주사'를 넘어 '심장을 지키는 약'이라는 지위를 얻었습니다4. 마운자로도 심혈관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비만 환자에서 이 규모로 심혈관 사건 감소를 보여준 근거는 현재 세마글루타이드 쪽이 앞서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갈립니다.
- 감량 폭이 최우선이라면 — 근거는 마운자로 쪽입니다.
-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이 있거나 심혈관 위험이 큰 분이라면 — 위고비의 SELECT 근거가 무겁습니다. 실제로 이 경우 위고비를 우선 고려하는 의사가 많습니다.
- 이미 위고비로 잘 빠지고 있고 부작용도 없다면 — 갈아탈 이유가 없습니다. 약을 바꾸는 것 자체가 부작용 적응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일입니다.
- 바늘이 무서운 분이라면 — 국내 마운자로 펜은 바늘이 숨겨진 자동주사 방식이라 직접 찔러 넣는 위고비 펜보다 심리적 문턱이 낮습니다(아래 '주사펜' 대목에서 자세히).
- 비용은 대체로 마운자로가 더 나갑니다. 두 약 모두 비급여라 전액 자기 부담입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가격이 아니라, 병·의원이 의약품 도매상에서 실제로 주문할 때의 공급가를 기준으로 말씀드리면(2026년 9월, 제가 직접 확인한 값입니다) — 마운자로 4주분(펜 4개)은 시작 용량 2.5mg 약 27만 8천 원, 5mg 약 36만 9천 원, 7.5~10mg 약 52만 1천 원, 12.5~15mg 약 67만 5천 원으로 용량을 올릴수록 가파르게 비싸집니다. 위고비 4주분(다회용 펜 1개)은 0.25mg 약 21만 1천 원에서 최고 용량 2.4mg 약 37만 원까지로, 원래 전 용량 37만 원 단일가였다가 마운자로 국내 출시에 맞춰 2025년 8월 용량별로 가격을 내린 결과입니다. 같은 치료 단계로 견주면 위고비가 저렴하고, 특히 고용량으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집니다 — 마운자로 유지 용량은 위고비 최고가보다 월 30만 원가량 더 나갑니다. 다만 이건 병원이 약을 들여오는 원가라서, 실제 내시는 금액은 여기에 병·의원별 마진과 진료비가 붙어 더 올라갑니다. 그리고 한 가지 단서 — 위고비 2.4mg과 마운자로 5mg의 효과가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어서, '감량 1%당 비용'으로 따지면 어느 쪽이 비싼지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가격은 계속 움직이는 중이니 처방 전에 최신가를 확인하세요.
"더 센 약"과 "나에게 맞는 약"은 다른 말입니다. 이 문장이 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문장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작용 — 숫자로 보겠습니다
두 약 모두 부작용의 주역은 위장입니다. 얼마나 흔한지, 임상시험들을 통합 집계한 미국 FDA 공식 라벨의 수치로 보겠습니다. 괄호는 같은 시험에서 위약(가짜 주사)을 맞은 사람들의 수치입니다 — 약의 진짜 몫을 가늠하려면 이 차이를 봐야 합니다.
| 100명이 맞으면 | 마운자로* | 위고비 |
|---|---|---|
| 메스꺼움 | 25~29명 (위약 8명) | 44명 (위약 16명) |
| 설사 | 19~23명 (8명) | 30명 (16명) |
| 구토 | 8~13명 (2명) | 24명 (6명) |
| 변비 | 11~17명 (5명) | 24명 (11명) |
| 복통 | 9~10명 (5명) | 20명 (10명) |
| 부작용으로 약을 끊음 | 4.8~6.7명 (3.4명) | 6.8명 (3.2명) |
*마운자로 열은 같은 성분(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 적응증 라벨(미국명 젭바운드, 5·10·15mg 범위) 기준입니다. 두 열은 서로 다른 시험의 집계라 표끼리 직접 비교하면 안 됩니다 — 같은 조건에서 겨룬 직접 비교 시험에서는 두 약의 위장 부작용이 비슷했습니다.
공통점은 뚜렷합니다. 위장 증상은 대부분 가볍거나 중간 정도였고, 용량을 올리는 시기에 집중되며, 시간이 지나면 잦아드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메스꺼움이 온 시기에는 한 번에 조금씩 자주 먹고, 기름지고 매운 음식을 피하고, 증량을 서두르지 않는 것이 관리의 기본입니다. 실제로 부작용 때문에 약을 완전히 끊는 사람은 100명 중 5~7명 선 — 대부분은 페이스 조절로 지나갑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부작용이 더 심한가
이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겠습니다. 지금 근거로는 "어느 한쪽이 더 위험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위의 표는 서로 다른 시험을 나란히 놓은 것이라 답이 되지 못하고, 답이 되려면 같은 조건에서 맞붙은 자료를 봐야 합니다.
① 직접 맞붙은 시험(SURMOUNT-5)이 뭐라고 했나. 751명을 무작위로 나눠 72주를 따라간 그 시험에서, 논문은 부작용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 양쪽 모두 가장 흔한 것은 위장 증상이었고, 대부분 경증에서 중등도였으며, 주로 증량 기간에 나타났다. 두 군을 갈라 "이쪽이 더 심했다"고 적지 않았습니다. 체중 감량에서는 우열을 분명히 못 박은 논문이 부작용에서는 그러지 않았다는 점이 오히려 답에 가깝습니다.
② 여러 시험을 묶어 보면. 25개 임상시험·12가지 치료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한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도 결이 같습니다5.
- 위장 부작용은 모든 약에서 늘었습니다(위약 대비 상대위험 1.33~1.91). 특정 약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 계열 전체의 성격입니다.
- 심각한 부작용은 어느 약이든 위약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문장입니다.
- 중도 포기가 가장 많았던 건 세마글루타이드 7.2mg이었는데, 이건 위고비의 표준 용량(2.4mg)보다 훨씬 높은 실험용 고용량입니다. 위고비를 쓰는 분에게 그대로 적용되는 숫자가 아닙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두 약을 가르는 건 부작용의 종류나 심각도가 아니라 세기(효과)입니다. 부작용은 둘 다 위장에서 오고, 둘 다 증량기에 몰리고, 둘 다 심각한 사건은 위약과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체감을 가르는 것은 약의 이름이 아니라 어떻게 올리느냐입니다. 같은 약이라도 빨리 올리면 힘들고 천천히 올리면 넘어갑니다. "어느 약이 덜 힘든가요"라는 질문의 실질적인 답은 "어느 쪽이든, 증량을 서두르지 않는 쪽"입니다.
⚠ 한 가지 덧붙이면,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평균입니다. 개인차가 커서 위고비는 멀쩡했는데 마운자로에서 심하게 메스꺼운 사람도, 그 반대도 있습니다. 평균이 나에게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 계열 약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담석과 췌장염 — 가장 무섭게 들리는 두 단어에 대하여
빈도부터 정확히 하겠습니다. 라벨 기준으로 담석은 마운자로를 맞은 100명 중 1.1명(위약 1.0명), 위고비 쪽은 1.6명(위약 0.7명)에서 보고됐습니다. 담낭에 염증까지 간 경우(담낭염)는 양쪽 모두 100명 중 1명이 안 됩니다. 급성 췌장염은 훨씬 드뭅니다 — 마운자로 비만 임상에서는 0.2%로 위약(0.2%)과 사실상 같은 수준이었고, 위고비 임상에서 판정된 사례는 참가자 중 4명(연간 노출 100인년당 0.2건)이었습니다. 요컨대 흔한 건 위장 증상이고, 담석은 가끔, 췌장염은 드뭅니다.
담석은 왜 생기나 — 두 가지 힘이 겹칩니다. 첫째, 빠른 감량 그 자체입니다. 살이 빠르게 빠지면 간이 콜레스테롤을 담즙으로 많이 내보내 담즙이 걸쭉해지고, 먹는 양이 줄면 담낭이 담즙을 짜내는 횟수도 줄어 고인 담즙이 돌로 굳기 쉬워집니다. 이건 어떤 방법으로든 급하게 살을 빼면 생기는 일이라, 위밴드 수술 후에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둘째, 이 계열 약이 담낭의 움직임을 늦추는 효과 자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고비 라벨에는 감량 폭을 감안해 계산해도 위약보다 담낭 문제가 많았다고 적혀 있는데, 감량만으로는 다 설명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담석 의심 증상과 대처 — 기름진 식사 후 30분~몇 시간쯤 이어지는 오른쪽 윗배·명치의 묵직한 통증이 신호입니다. 오른쪽 어깨나 등으로 뻗치기도 합니다. 이런 통증이 반복되면 복부 초음파로 확인하면 되고, 담석이 있어도 증상이 없으면 대개 치료 없이 지켜봅니다. 열이 나거나 눈·피부가 노래지면 담관이 막혔을 수 있으니 그날 바로 병원입니다. 예방 쪽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두 가지 — 극단적인 굶기(초저열량 식이)로 감량을 더 가속하지 않는 것, 그리고 끼니를 아예 거르기보다 규칙적으로 조금씩이라도 먹어서 담낭이 주기적으로 비워지게 하는 것입니다.
췌장염은 왜, 그리고 어떻게 — 기전은 아직 확정돼 있지 않습니다. 담석이 췌장 쪽 통로를 막아 생기는 경우(담석성 췌장염)와, 약이 췌장을 직접 자극할 가능성이 함께 논의됩니다. 다만 위 숫자에서 보듯 실제 발생은 드물고, 마운자로 비만 임상에서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증상을 아는 것입니다: 명치에서 시작해 등 한가운데로 뚫고 나가는 듯한, 자세를 바꿔도 사라지지 않는 지속적인 심한 통증(구토 동반이 흔함). 담석 통증이 몇 시간 내 오르내리는 것과 달리, 췌장염 통증은 계속 갑니다. 이 통증이 오면 주사를 즉시 중단하고 응급실로 가야 하며, 췌장염으로 확진되면 이 계열 약은 다시 시작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두 약의 라벨 공통).
피로감·무기력 — "살은 빠지는데 힘이 없어요"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 호소인데, 정작 검색하면 위장 얘기에 밀려 잘 안 나오는 부작용입니다. 숫자부터 — 라벨 기준으로 피로감은 마운자로를 맞은 100명 중 5~7명(용량이 높을수록 많고, 위약은 3명), 위고비는 100명 중 11명(위약 5명)에서 보고됐습니다. 라벨은 피로·무력감·축 처짐·나른함을 한데 묶어 집계하니, "기운이 없다"는 넓은 의미로 읽으시면 됩니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라 보통 몇 가지가 겹칩니다.
- 연료 부족.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이 약은 식욕을 강하게 누르는데, 그만큼 들어오는 열량이 갑자기 줄어듭니다. 몸은 저장 지방을 꺼내 쓰는 데 시간이 걸려서, 특히 시작·증량 직후에는 말 그대로 연료가 달리는 상태가 됩니다.
- 물과 전해질 부족. 덜 먹으면 물도 덜 마시게 되고, 음식으로 들어오던 수분까지 같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구토·설사가 겹치면 더 빠져나가고요. 탈수의 첫 증상이 갈증이 아니라 피로와 멍함인 경우가 많습니다.
- 단백질 부족과 근손실. 줄어든 식사에서 단백질부터 부족해지기 쉽고, 근육이 빠지면 같은 활동에도 더 힘이 듭니다.
- 저혈당. 이 약 단독으로는 드물지만, 당뇨약(설폰요소제·인슐린)을 같이 쓰는 분은 식은땀·손떨림·어지러움을 동반한 처짐이 저혈당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병용 약의 용량 조절이 필요하니 꼭 알리세요.
다행히 대처는 원인을 뒤집으면 됩니다. 적게 먹더라도 단백질을 끼니마다 먼저 챙기고, 배가 안 고파도 물은 의식적으로 마시고(식욕이 꺼지면 갈증 신호도 무뎌집니다), 피로가 심한 시기에는 증량을 서두르지 않고 현재 용량에 머무는 것. 대부분은 몸이 새 섭취량에 적응하면서 몇 주 안에 나아집니다. 다만 한 가지 — 몇 주가 지나도 처짐이 계속되면서 좋아하던 일에 흥미까지 사라진다면, 그건 칼로리 문제가 아니라 기분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체중 감량기에 우울이 함께 오는 경우는 드물지 않으니, 그때는 참지 말고 진료실에서 꺼내 주세요. 정신과 의사로서 덧붙이면, 이 구분이야말로 혼자 하기 가장 어려운 구분입니다.
그 외에 알아둘 것들
- 근손실: 빠지는 무게에는 지방만 있지 않습니다.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병행하지 않으면 근육이 함께 빠지고, 이는 나중에 요요의 발판이 됩니다.
-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다발성 내분비선종증(MEN2): 두 약 모두 사용 금기입니다(설치류 실험에서 갑상선 C세포 종양이 관찰돼 라벨에 경고가 있습니다).
- 임신: 금기입니다. 위고비는 반감기가 길어 계획 임신 최소 2개월 전 중단이 라벨에 명시돼 있습니다. 임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일정을 의사와 상의하세요.
- 기분 변화: 한때 "자살 위험을 높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대규모 검토에서 뒷받침되지 않았습니다. 이 논란의 전말은 따로 정리해 둔 글에 있습니다.
끊으면 어떻게 되나 — 가장 불편한 데이터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하는 대목입니다. 마운자로를 36주 맞아 평균 20.9%를 뺀 사람 67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쪽은 계속 맞고 한쪽은 (본인도 모르게) 위약으로 바꾼 실험이 있습니다(SURMOUNT-4). 1년 뒤, 계속 맞은 쪽은 5.5%를 더 뺐고, 끊은 쪽은 14%가 도로 쪘습니다. 감량분의 80% 이상을 지킨 사람이 계속 맞은 쪽은 열에 아홉, 끊은 쪽은 열에 둘이 안 됐습니다6.
이 약들은 식욕의 볼륨을 낮춰 주는 약이지, 식욕의 회로를 바꿔 주는 약이 아닙니다. 약을 빼면 볼륨은 돌아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언제까지, 어디까지, 끊은 뒤엔 어떻게"를 함께 설계하는 게 중요합니다. 감량기에 근력 운동과 식사 습관을 만들어 두는 것이 사실상 유일한 요요 보험입니다.
실전 가이드 — 시작, 증량, 전환, 그리고 깜빡한 날
여기부터는 실제로 맞는 분들이 가장 자주 묻는 것들입니다. 전제 하나: 아래는 일반적인 사용법 정보이고, 개인의 용량·전환·중단은 반드시 처방 의사와 정해야 합니다.
시작과 증량 — 두 약 모두 "몸이 적응할 최소 용량으로 시작해 4주마다 한 계단씩"이 원칙입니다.
- 마운자로: 2.5mg → 5mg에서 시작해 필요에 따라 7.5 → 10 → 12.5 → 15mg까지. 5mg 이상이면 유지 용량으로 쓸 수 있어서, 반드시 15mg까지 가야 하는 건 아닙니다.
- 위고비: 0.25mg → 0.5 → 1.0 → 1.7 → 2.4mg(유지). 표준대로면 유지 용량까지 약 4개월.
- 어느 단계에서든 위장 증상이 힘들면 다음 계단으로 서두르지 않고 그 용량에 몇 주 더 머무는 것이 정석입니다. 감량 폭보다 '계속 맞을 수 있는가'가 장기 성적을 결정합니다.
위고비에서 마운자로로 갈아탈 때 — 두 약을 겹쳐 맞지 않는다는 것, 이것이 제1원칙입니다. 공인된 전환 환산표는 아직 없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위고비 마지막 주사로부터 일주일 뒤(다음 주사 예정일)에 마운자로를 시작하고, 시작 용량은 이전 용량·부작용 이력을 보고 의사가 정합니다. 위고비 고용량을 쓰던 사람도 마운자로의 낮은 계단부터 다시 밟는 경우가 많은데, 두 약의 mg 숫자는 서로 환산되는 값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마운자로 5mg가 위고비 0.5mg의 열 배 세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갈아탄 직후 몇 주는 위장 증상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예상하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주사를 깜빡했다면 — 두 약의 공식 사용법이 조금 다릅니다.
- 마운자로: 예정일로부터 4일(96시간) 이내면 생각난 즉시 맞고, 4일이 지났으면 건너뛰고 다음 예정일에 맞습니다.
- 위고비: 다음 예정 주사까지 48시간 이상 남았으면 생각난 즉시 맞고, 48시간이 안 남았으면 그 회차는 건너뛰고 원래 요일에 맞습니다.
- 공통: 두 번 치를 한꺼번에 맞지 않습니다. 주사 요일 자체를 바꾸고 싶을 때는 마지막 주사로부터 최소 48시간(마운자로는 72시간) 간격을 두고 새 요일로 옮기면 됩니다.
끊을 때 — 정해진 감량 스케줄(테이퍼)이 공식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에서 본 요요 데이터 때문에, 실제로는 목표 도달 후 바로 끊기보다 용량을 낮춰 유지하다가 끊는 방식을 상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끊기로 했다면 그 시점부터 식사·운동 계획의 비중이 약이 하던 몫만큼 커져야 합니다.
주사펜은 뭐가 다른가 — 국내 공급 제형 기준으로 방식이 꽤 다릅니다. 마운자로는 매주 한 개씩 쓰고 버리는 일회용 자동주사펜(한 상자에 4주분 4개)입니다. 바늘이 안에 숨겨져 있어 보이지 않고, 펜을 피부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주사가 들어갑니다. 내 손으로 바늘을 찔러 넣는 과정 자체가 없는 거죠. 위고비는 한 펜에 4회분이 들어 있는 다회용 펜이라, 매번 일회용 바늘을 끼우고 바늘을 직접 피부에 넣은 뒤 버튼을 눌러 주입합니다. 펜 하나로 한 달을 쓰고 쓰레기가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늘이 눈에 보이고 스스로 찔러야 한다는 점은 사람에 따라 문턱이 됩니다.
그래서 바늘이 무서운 분들에게는 이 기기 차이가 생각보다 큰 변수가 됩니다. 주사공포가 있다면, 바늘을 보지 않고 버튼만 누르면 되는 마운자로 쪽 펜이 심리적으로 훨씬 수월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약효보다 이 이유로 선택이 갈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 매주 해야 하는 일이라면, 덜 무서운 쪽이 오래갑니다. 둘 다 냉장 보관이 기본이고, 여행 등으로 실온에 둘 수 있는 기간에는 제한이 있으니 여행 시 약 보관 요령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주사가 싫다면 — '먹는 약'은 어디까지 왔나
이 시장의 다음 격전지는 알약입니다. 그런데 잠깐 — 이 좋은 약을 왜 지금까지 알약으로 못 만들었을까요? 여기엔 분명한 화학적 이유가 있습니다.
마운자로도 위고비도 성분이 펩타이드, 즉 단백질 조각이기 때문입니다. 단백질을 입으로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이미 압니다 — 소화됩니다. 위산과 소화 효소가 고기 단백질을 분해하듯 약도 조각내 버리고, 살아남은 분자도 덩치가 커서 장 점막을 잘 통과하지 못합니다. 주사로 넣으면 몸에 들어간 약의 대부분이 그대로 쓰이지만, 입으로 넣으면 혈액까지 도달하는 비율(생체이용률)이 급락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한 약이 이미 하나 있습니다. 먹는 세마글루타이드(당뇨약 리벨서스)는 위산을 잠시 눌러 약을 보호하는 흡수 촉진제(SNAC)를 한 알에 같이 넣는 방식으로 승인을 받았는데, 그렇게 하고도 먹은 약의 약 1%만 흡수됩니다. 100을 먹여 1을 건지는 셈이라, 주사로는 1mg 수준이던 용량을 알약에서는 수십 mg씩 넣어야 하고, 그마저 아침 공복에 물 반 컵으로만 삼키고 30분간 아무것도 먹지 말아야 흡수가 유지됩니다. 흡수가 이렇게 불안정하니 효과의 편차도 커집니다. 알약이 늦은 게 아니라, 여기까지 오는 데 이만큼의 공학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는 접근을 바꿨습니다. 펩타이드를 살려서 통과시키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소화되지 않는 작은 화학 분자(저분자)로 GLP-1 수용체를 누르는 약을 새로 설계한 것. 그 첫 주자의 결과가 이미 나와 있습니다.
2025년, 하루 한 알 먹는 저분자 GLP-1 알약 오포글리프론의 3상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비만 성인 3,127명이 72주간 복용했고, 최고 용량(36mg)에서 평균 11.2% 감량(위약 2.1%), 열에 다섯 이상(55%)이 10% 이상을 뺐습니다7. 소화를 안 당하는 저분자라서, 위에서 본 공복·물 제한 없이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다는 게 펩타이드 알약과의 결정적 차이입니다. 한편 미국에서는 SNAC 방식의 먹는 세마글루타이드 25mg도 비만 치료용으로 승인됐습니다 — 흡수의 한계를 용량으로 밀어붙인 쪽이죠. 그리고 그 방식의 비용이 숫자에 보입니다. 승인 근거가 된 임상(OASIS 4, 307명, 64주)에서 감량 폭은 주사 위고비와 비슷했는데(평균 -13.6%), 위장 부작용을 겪은 사람이 74%였고 특히 구토가 100명 중 31명 — 주사 위고비 라벨의 24명보다 잦았습니다8. 100을 먹여 1을 건지려니 위장이 그만큼 더 시달리는, 예견된 대가인 셈입니다. (서로 다른 시험의 비교라 참고 수준으로 보시되, 방향은 분명합니다.)
숫자를 보면 감이 옵니다. 알약 11%, 위고비 주사 14%, 마운자로 주사 20%. 아직 알약이 주사를 이기지는 못합니다. 다만 "주사는 도저히 못 맞겠다"는 분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지가 열리는 중이고, 알약은 생산·유통이 쉬워 가격 경쟁을 당길 수 있다는 기대도 있습니다. 국내 도입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 전문의 한마디
진료실에서 "그래서 선생님이라면 어느 쪽을 고르시겠어요?"라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정답이 정해진 질문은 아닙니다. 다만 솔직한 감각을 말씀드리면 — 심근경색·뇌졸중 병력처럼 위고비의 심혈관 근거가 무겁게 작용하는 사정이 있거나 비용 차이가 결정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요즘 제 처방전은 대체로 한쪽으로 기웁니다. 같은 조건에서 직접 겨룬 실험이 보여준 차이가 그만큼 컸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건 일반적인 감각일 뿐이고, 위에서 적은 '굳이 위고비를 맞을 이유' 하나하나가 실제 진료에서는 자주 결정적이 됩니다. 이미 위고비로 잘 가고 있는 분께 갈아타자고 권하는 일도 거의 없고요.
그리고 부작용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시작 전 상담에서 시간의 절반은 부작용 걱정을 다루는 데 씁니다. 그런데 위의 표를 다시 보세요 — 대부분은 위장 증상이고, 증량기에 몰려 있고, 시간이 지나면 잦아들고, 부작용으로 약을 완전히 끊는 분은 100명 중 5~7명입니다. 담석은 가끔, 췌장염은 드뭅니다. 인터넷 후기는 부작용을 겪은 분들이 주로 쓰기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무섭게 읽힙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더 자주 보는 손해는 부작용 그 자체보다, 걱정 때문에 시작을 몇 달씩 미루는 동안 체중과 자존감이 더 상하는 쪽입니다. 걱정할 부작용과 그냥 지나갈 부작용을 가르는 것 — 그게 이 글에 빨간 글씨와 표를 넣은 이유입니다.
한 장 요약
| 마운자로 (티르제파타이드) | 위고비 (세마글루타이드) | |
|---|---|---|
| 작용 | GIP + GLP-1 이중 | GLP-1 단일 |
| 직접 비교 감량(72주) | 평균 -20.2% | 평균 -13.7% |
| 심혈관 사건 예방 근거 | 축적 중 | 17,604명 대규모 입증(SELECT) |
| 주사 | 주 1회 · 일회용 자동주사펜(바늘 숨김·버튼식) | 주 1회 · 다회용 펜(바늘 끼워 직접 주사) |
| 증량 | 2.5→최대 15mg, 4주 간격 | 0.25→2.4mg, 4주 간격 |
| 깜빡했을 때 | 4일 이내면 즉시, 지나면 건너뜀 | 다음 주사까지 48시간 이상이면 즉시, 아니면 건너뜀 |
| 흔한 부작용 | 위장 증상(증량기 집중) — 양쪽 비슷 | 동일 |
| 중단 시 | 요요 데이터 뚜렷(1년에 +14%) | 같은 계열로 동일한 주의 |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것이었으면 합니다. 두 약의 우열보다, 나의 목표(감량 폭인가 심장인가), 나의 몸(부작용을 견디는가), 나의 계획(끊은 뒤를 준비했는가)이 선택을 정한다는 것. 그 대화는 검색창이 아니라 진료실에서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의학 정보이며, 개인의 진단과 치료·처방 변경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용량 조절과 약물 전환은 반드시 처방 의사와 상의하세요.
참고한 연구 - Aronne LJ, et al. Tirzepatide as compared with semaglutide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N Engl J Med. 2025;393(1):26-36. (SURMOUNT-5) - Jastreboff AM, et al. Tirzepatide once weekly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N Engl J Med. 2022;387(3):205-216. (SURMOUNT-1) - Wilding JPH, et al. Once-weekly semaglutide in adults with overweight or obesity. N Engl J Med. 2021;384(11):989-1002. (STEP 1) - Aronne LJ, et al. Continued treatment with tirzepatide for maintenance of weight reduction. JAMA. 2024;331(1):38-48. (SURMOUNT-4) - Lincoff AM, et al. Semaglutide and cardiovascular outcomes in obesity without diabetes. N Engl J Med. 2023;389(24):2221-2232. (SELECT) - Wharton S, et al. Orforglipron, an oral small-molecule GLP-1 receptor agonist for obesity treatment. N Engl J Med. 2025;393(18):1796-1806. (ATTAIN-1) - Wharton S, et al. Oral semaglutide at a dose of 25 mg in adults with overweight or obesity. N Engl J Med. 2025;393(11):1077-1087. (OASIS 4) - 부작용 빈도: 미국 FDA 처방정보(Wegovy 2021 · Zepbound[티르제파타이드 비만 적응증] 2023) 임상시험 통합 집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