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뉴스 — 정신의학에 관한 모든 것
리튬·데파코트·라믹탈, 조울증 3대 기분안정제는 경쟁이 아니라 역할 분담입니다
어떤 약이 조증에 강하고, 어떤 약이 우울 삽화를 막고, 어떤 약이 자살 위험을 낮추는지 한자리에 놓고 비교했습니다. "이럴 땐 이 약"을 고르는 기준도 함께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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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보기 →흩어진 글을 읽는 순서로 묶었습니다. 위에서부터 따라 읽으면 그 주제 하나가 정리됩니다.
정신과 약 이야기
더보기 →정신과 약물에 대한 이야기와 약물 관련 최신 연구를 모았습니다.

디설피람 — 술을 못 마시게 만드는 약, 그런데 한국에는 없습니다
먹고 술을 마시면 심하게 아픈 약입니다. 그런데 22개 연구를 모아 보니 이 약은 눈가림을 하는 순간 효과가 사라졌습니다. 약리로 듣는 약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국내 허가 품목은 0건이고, 그래서 한국에서는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만 씁니다.

치매 예방약으로 알려진 콜린알포세레이트, 대규모 연구 둘이 정반대를 말합니다
연 5,800억어치가 처방되고, 새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사람 둘 중 하나가 먹습니다. 그런데 1,200만 명을 본 연구는 뇌졸중이 늘었다고 하고, 50만 명을 본 연구는 치매도 뇌졸중도 줄었다고 합니다.…

에빅사(메만틴) — 같은 병인데 초기에는 위약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44개 시험 약 1만 명을 모아 보니 중등도~중증에서는 작은 이득이 있었고, 경증에서는 위약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경증에도 자주 처방됩니다. 그 간극과, 이 약이 조용히 잘하는 일 하나를 정리했습니다.

아리셉트(도네페질) — 끊어도 되는지 실제로 끊어본 시험이 있습니다
치매약 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입니다. 효과가 크지 않다는 말도 같이 붙어 다니고요. 그래서 295명에게 1년간 약을 끊어본 시험이 있습니다. 결과는 "역시 별거 없다"가 아니었습니다. 급여 기준과 부작용 대처까지 정리했습니다.
정신심리 팩트체크
더보기 →"뇌파로 우울증을 진단한다", "인구의 20%가 HSP다" — 유행하는 심리 검사와 개념이 실제로 근거가 있는지, 원 논문과 가이드라인으로 하나씩 확인합니다.
폭염엔 정신과 약이 위험하다던데, 끊으면 안전해질까요
폭염기에 정신질환자의 병원 이용이 1.6배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폭염기는 5개월이고 한파기는 3개월입니다. 그리고 약이 문제라면 약을 안 먹는 사람은 안전해야 하는데, 16만 명을 따라간 연구에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치매약을 미리 먹어두면 안 될까요, 밑져야 본전 아닌가요
치매약에 예방 효과가 없다는 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안 해본 게 아니라 해봤습니다. 도네페질 769명에게 3년, 은행잎 3,069명에게 6년. 레켐비를 미리 맞을 수는 없는지,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어떤지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ADHD에 대해 당신이 아는 건 대부분 틀렸다
ADHD만큼 누구나 한마디씩 얹는 병도 드뭅니다. 산만한 성격일 뿐이라거나, 부모가 잘못 키워서라거나, 크면 낫는다거나, 약은 마약이라거나. 그런데 이 흔한 통념들은 대부분 근거 앞에서 무너집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정말 눈과 잠에 좋을까
안경점마다 권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 눈의 피로를 덜고, 잠을 잘 자게 하고, 망막까지 보호한다고 광고합니다. 그런데 17개 무작위 시험을 묶은 코크란 리뷰의 결론은 뜻밖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차마 못다 한 이야기
더보기 →유행하는 약과 치료, 혹은 과열된 세간의 관심에 대해 — 진료실 안에선 차마 다 하지 못한 이야기를 정신과 전문의가 솔직하게 풀어놓습니다.
남의 비밀을 잔뜩 안고, 저는 매일 저녁을 먹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이 배우자에게도 안 한 이야기를 몇 분 만에 꺼내는 순간이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는 그 비밀들을 혼자 안고 퇴근합니다. 말할 수 없는 것들이 쌓여가는 이 직업의 이상하고 무거운, 그러나 이상하게 영광스러운 무게에 대하여.
"이런 걸로 와도 되나요…?" —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가장 아프게 듣는 말
정신과 문을 열고 들어온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증상이 아니라 사과입니다. 아픔에도 자격이 필요하다고 믿는 분들에게 하고 싶었던 말, 그리고 첫 치료까지 평균 몇 년이 걸리는지, 넷 중 하나가 겪는데 왜 여덟은 오지 않는지에 대해.
"별일 없으시죠?" — 3분 만에 끝난 진료실에서, 변명 좀 하겠습니다
처방전을 뽑아 건네고 "다음에 뵐게요" 하는 데까지 3분. 문이 닫히고 나면 저도 압니다, 방금 그건 진료라기보다 발급에 가까웠다는 걸.…
솔직히 말하면, 저는 어떤 환자를 더 좋아합니다
정신과 의사도 사람이라 어떤 만남은 반갑고 어떤 만남은 버겁습니다. 그 감정을 없는 척하는 대신 알아차리는 일이 왜 치료의 일부인지, 진료실에선 차마 못 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정신질환 이야기
더보기 →우울증, 불안장애, ADHD 등 질환별 정보와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정신과 질환은 유전되나요 — 'ADHD 유전율 74%'가 뜻하지 않는 것
ADHD의 유전율은 74%, 조현병은 79%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그 병일 때 자녀에게 실제로 나타나는 비율은 ADHD 쪽이 더 높습니다. 유전율과 내 아이의 확률은 다른 숫자이기 때문입니다. 쌍둥이 연구가 무엇을 재는 것인지부터 정리했습니다.

"5분만"이 한 시간이 되는 이유 — 숏폼 스크롤은 몇 시간부터 문제일까
일요일 아침의 스크린타임 리포트는 매주 조금씩 늘어 있는데, 정작 뭘 봤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숏폼이 도박 기계와 같은 설계 원리로 만들어져 있다는 것, 그리고 '몇 시간 쓰느냐'가 아니라 '멈추려 할 때 멈춰지느냐'가 진짜 기준이라는 최근 연구까…
정신과 치료 이야기
더보기 →약물 외 치료법과 치료 과정에 대한 이야기, 관련 연구를 모았습니다.

치매약은 무엇을 하는 약인가 — '좋아지는' 약이 아니라는 것부터
몇 달을 드셔도 좋아지는 게 안 보인다며 약을 끊어야 하나 묻는 보호자들이 많습니다. 치매약이 실제로 하는 일, '그대로'가 사실은 효과라는 역설,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새 치료제가 바꾼 것과 못 바꾼 것을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다 나은 것 같은데, 이 약을 언제까지 — 조현병 약을 둘러싼 가장 위험한 착각
재발은 대개 같은 순서로 옵니다. 좋아지고, 멀쩡한 몇 달이 지나고, "이제 나은 것 아닌가"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들고, 약이 소홀해지고 — 그리고 몇 달 뒤.…
항우울제, 어떻게 줄여야 덜 아플까 — 마지막 한 칸이 제일 큰 이유
감량은 용량을 반씩 자르는 산수가 아닙니다. 뇌가 받는 변화는 용량에 비례하지 않아서, 똑같이 한 칸을 줄여도 끝으로 갈수록 낙차가 커집니다.…
뇌에 전극을 심는 마지막 치료, 뇌심부자극술(DBS)
약도, 상담도, 전기경련치료(ECT)도 듣지 않는 우울증·강박증의 마지막 선택지. 뇌 깊은 곳에 전극을 심고 가슴에 넣은 배터리로 전기를 흘려보냅니다.…
정신분석 이야기
더보기 →무의식·방어기제·전이 같은 정신분석 개념을 정신과 전문의가 쉽게 풀되, 현대 심리학이 무엇을 근거로 남기고 무엇을 걸러냈는지까지 함께 짚습니다.

말실수에는 정말 속마음이 담겨 있을까요 — 프로이트적 실수(Freudian slip)의 과학
회의에서 사장님 이름 대신 전 직장 상사 이름이 튀어나왔을 때, 우리는 얼른 웃어넘기면서도 속으로 뜨끔합니다. 잘못 나온 말은 억압된 속마음의 누출이라던 프로이트의 주장, 이른바 '프로이트적 실수(Freudian slip)'를, 현대 심리언어학은 실험…

프로이트에게서 살아남은 개념, 방어기제
실연당하고 "어차피 안 맞았어"라고 되뇌는 것, 상사에게 난 화를 애먼 가족에게 푸는 것. 우리가 괴로운 감정에서 자신을 지키려 무의식적으로 쓰는 이 마음의 장치에는 이름이 있습니다.…

무의식은 있다, 다만 프로이트의 그것은 아니다
우리는 자기가 왜 그렇게 느끼고 행동하는지 안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들여다볼 수 없는 이유에 자주 휘둘립니다. 프로이트의 가장 큰 유산은 '마음의 대부분은 무의식'이라는 발상입니다.…

슬픔은 병이 아니라고 처음 말한 사람
1917년 프로이트는 '애도와 멜랑콜리아'라는 짧은 글에서 슬픔과 우울을 가르는 선을 처음 그었습니다. 애도는 병이 아니며 치료의 대상이 아니라는 통찰, 자기 비난이야말로 우울의 표식이라는 관찰은 백 년을 건너 지속성 애도장애라는 오늘의 진단으로 이어…
곁의 사람들
더보기 →정신질환은 앓는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곁에서 함께 견디는 가족·보호자를 위해 —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돕고, 스스로는 어떻게 지킬지를 정신과 전문의가 정리했습니다.

부모의 마음의 병은 아이에게 대물림될까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을 앓는 부모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 병이 아이에게 옮아가면 어쩌지.' 위험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정해진 운명은 아닙니다.…

치매를 돌보는 사람은 왜 함께 아파지는가
진료실에서 정작 걱정되는 사람이 환자가 아니라 그 옆의 보호자일 때가 있습니다. 치매 간병은 왜 유독 사람을 무너뜨리는지, 돌보는 이의 우울과 불안, 심지어 사망 위험까지 높인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부담을 실제로 덜어준 개입이 있는지를 큰…
약을 안 먹겠다는 가족 앞에서 — 설득이 안 통하는 진짜 이유
'제발 약 좀 먹어'라는 말이 매번 싸움으로 끝나는 집이 많습니다. 실제로 처방대로 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두 명 중 한 명꼴입니다. 그런데 치료 거부는 고집이나 부정이 아니라, 병 자체의 증상일 때가 있습니다.…
곁에서 함께 앓는 사람들에게 — 가족이 정신질환을 겪을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신질환은 앓는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국내 조사에서 돌보는 가족의 38%가 우울장애에 해당했고, 57.5%는 환자에게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신과, 현실적인 것들
더보기 →진료 기록은 남을까, 보험·취업·병역에 불이익이 될까 — 정신과를 둘러싼 현실적이고 행정적인 궁금증에 정신과 전문의가 사실 그대로 답합니다.

정신과 약 먹으면서 운전해도 되나요 — 조심할 약과 안심해도 될 약을 갈라봤습니다
'약 먹는데 운전해도 되나요?' 진료실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답은 약마다 다릅니다. 벤조디아제핀과 수면제, 졸리게 하는 알레르기약은 특히 조심해야 하고, 어떤 알레르기약은 술보다 운전을 더 나쁘게 만들기도 하죠.…

임신하면 정신과 약을 무조건 끊어야 할까
임신을 계획하거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정신과 약을 먹던 사람은 '무조건 끊어야 한다'는 말을 가장 먼저 듣습니다. 하지만 약을 끊는 것이 늘 더 안전한 선택은 아닙니다. 치료하지 않은 병과 재발에도 분명한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과, 돈이 얼마나 드나요 — 건강보험 부담·비급여·실손 청구를 갈라봤습니다
'정신과는 비쌀 것 같다'는 인상 때문에 첫 진료를 미루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정신과 외래는 건강보험이 적용돼, 실제 본인부담이 감기 진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큰 지출은 대개 '비급여 심리검사' 같은 선택 항목에서 생기고요.…

살이 쪄서 정신과 약을 끊기 전에
약을 먹고 살이 붙자 말없이 약을 끊는 사람이 많습니다. 재발로 가는 지름길인데도요. 하지만 정신과 약이 다 살을 찌우는 건 아닙니다.…
정신과적 최신 정보
더보기 →최신 정신의학 논문과 연구를 매일 한국어로 쉽게 정리합니다.
기침약 성분으로 만든 항우울제, 일주일 만에 듣지만 효과는 생각보다 작습니다
감기 기침약에 흔한 성분(덱스트로메토르판)에 부프로피온을 얹어 만든, 60년 만의 새 기전 항우울제입니다. 매일 먹는 SSRI와 달리 위약보다 일주일 빨리 들었고 미국에서 2022년 승인됐습니다.…

살 빼는 주사를 맞았더니 술 생각이 줄었습니다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위고비)를 맞은 사람들의 이런 이야기를 2025년 무작위 임상시험이 뒷받침했습니다. GLP-1이 왜 중독의 갈망을 건드리는지, 한동안 불거졌던 자살 위험 논란은 어떻게 정리됐는지 최신 근거로 확인했습니다.
70년 만에 도파민을 막지 않는 조현병약이 나왔습니다 — 코벤파이(KarXT)
조현병 약은 70년 넘게 도파민을 막는 방식 하나로 버텨 왔습니다. 2024년 FDA가 승인한 코벤파이는 아예 다른 자리를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