곁의 사람들
정신질환은 앓는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곁에서 함께 견디는 가족·보호자를 위해 — 무엇을 말하고, 어떻게 돕고, 스스로는 어떻게 지킬지를 정신과 전문의가 정리했습니다.

부모의 마음의 병은 아이에게 대물림될까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질환을 앓는 부모가 가장 무서워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내 병이 아이에게 옮아가면 어쩌지.' 위험이 높아지는 건 사실이지만, 그것이 정해진 운명은 아닙니다.…

치매를 돌보는 사람은 왜 함께 아파지는가
진료실에서 정작 걱정되는 사람이 환자가 아니라 그 옆의 보호자일 때가 있습니다. 치매 간병은 왜 유독 사람을 무너뜨리는지, 돌보는 이의 우울과 불안, 심지어 사망 위험까지 높인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 부담을 실제로 덜어준 개입이 있는지를 큰…
약을 안 먹겠다는 가족 앞에서 — 설득이 안 통하는 진짜 이유
'제발 약 좀 먹어'라는 말이 매번 싸움으로 끝나는 집이 많습니다. 실제로 처방대로 약을 먹지 않는 사람이 두 명 중 한 명꼴입니다. 그런데 치료 거부는 고집이나 부정이 아니라, 병 자체의 증상일 때가 있습니다.…
곁에서 함께 앓는 사람들에게 — 가족이 정신질환을 겪을 때 알아야 할 것들
정신질환은 앓는 사람만의 일이 아닙니다. 국내 조사에서 돌보는 가족의 38%가 우울장애에 해당했고, 57.5%는 환자에게 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아이가 자해를 한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아이 몸에서 상처를 발견한 부모의 첫 마음은 대개 공포와 자책입니다. 하지만 자해는 죽으려는 것이 아니라, 감당 못 할 감정을 서툴게 다루려는 신호일 때가 많습니다.…

배우자가 우울할 때, 곁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활기를 잃고, 예민해지고, 나에게도 무심해진 배우자. 걱정과 서운함 사이를 오가다 지쳐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울한 배우자 곁에 있는 사람 역시 우울해질 위험이 높다는 것, 그리고 집안의 정서적 온도가 회복에 실제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연구들이 보여줍…

방에서 나오지 않는 자녀와 사는 부모에게
닫힌 방문 앞에 밥상을 두고 돌아서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은둔은 게으름이 아니라 우울과 불안, 여러 사정이 뒤엉킨 복합 상태라는 것을 히키코모리 연구들이 보여줍니다.…

늙은 부모의 우울은 왜 짜증과 아픈 몸으로 올까요
나이 든 부모의 우울은 슬픔보다 짜증, 눈물보다 여기저기 아픈 몸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년기 우울이 젊은 우울과 어떻게 다른 얼굴을 하는지,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는 말이 무엇을 놓치는지, 치매 걱정과는 어떻게 갈리는지, 그리고 병…

섭식장애 아이와 한 식탁에 앉는 법
섭식장애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식탁이 전쟁터가 됩니다. 왜 "그냥 먹으면 되잖아"라는 말이 통하지 않는지, 식탁에서 피해야 할 말과 해 볼 만한 말은 무엇인지, 그리고 청소년 거식증 치료에서 가족이 왜 핵심 전력인지를 연구와 함께 짚어봅니다.…

자살로 가족을 잃은 당신에게
자살로 가족을 잃은 사람의 애도는 다른 죽음의 애도와 결이 다릅니다. 끝나지 않는 '왜'라는 질문, 막을 수 있었다는 자책, 말을 삼키게 만드는 시선까지.…

ADHD 아이를 키우다 부모가 먼저 무너질 것 같을 때
저녁마다 숙제 전쟁을 치르고 밤마다 자책하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ADHD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스트레스와 우울이 실제로 더 높다는 연구들, 그것이 훈육 실패의 증거가 아니라는 이야기, 그리고 아이보다 부모 지원이 먼저인 이유를 근거와 함께 적었습니다.…

가족의 '안심시켜 주기'가 강박증을 키우는 이유
"문 잠갔지? 확실하지?"라는 물음에 매번 답해 주고, 손 씻기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 주고, 가족의 규칙에 온 집이 맞춰 사는 일.…

정신과 입원, 보호자가 미리 알아 두면 덜 무서운 것들
"입원까지 해야 하나요?"는 진료실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입원이 필요한 상황의 일반 원칙, 자의입원이 기본이라는 것, 입원은 끝이 아니라 급성기를 넘기는 도구라는 관점, 그리고 보호자가 준비하면 좋은 것들까지.…

술 문제가 있는 배우자와 사는 일, 왜 이렇게 지칠까요
배우자의 술 문제를 숨기고, 수습하고, 감싸다 보면 어느새 자신이 먼저 닳아 있습니다. 왜 감싸 주는 역할이 악순환을 만드는지, '공동의존'이라는 말을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경계를 세우는 일과 가족 자신의 회복은 어디서 시작하는지를 연구…

조울증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 — 재발은 소리 없이 오지 않습니다
양극성장애의 재발에는 대개 며칠에서 몇 주에 걸친 예고 기간이 있고, 그 신호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사람은 옆에서 함께 사는 가족입니다.…

자녀가 조현병 진단을 받은 부모님께
자녀가 조현병 진단을 받은 날부터, 많은 부모가 "내가 잘못 키워서"라는 생각과 싸웁니다. 그러나 양육이 조현병을 만든다는 옛 이론은 과학적으로 폐기되었고, 쌍둥이 연구들은 이 병의 바탕이 부모의 잘못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곁에서 공황발작을 마주했을 때, 그 10분 동안 할 일
사랑하는 사람이 갑자기 가슴을 움켜쥐고 숨을 못 쉴 때, 곁에 있는 사람도 함께 얼어붙습니다. 공황발작의 그 10여 분 동안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하지 말아야 할 말과 행동은 무엇인지, 대신 무엇을 해 볼 수 있는지, 그리고 발작이 반복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