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잠들고 유지하는 것을 돕는 약
수면제, 다 같은 약이 아닙니다 — 국내에서 실제 쓰는 계열 전부와 '내 불면에 맞는 약' 고르는 법
'수면제 주세요' 한마디 안에는 성격이 전혀 다른 예닐곱 계열이 들어 있습니다. Z-드러그(졸피뎀)·벤조디아제핀·오렉신 차단제(데이비고)·진정 항우울제(독세핀·트라조돈)·멜라토닌(서카딘)·항히스타민·그 외까지 — 국내에서 실제로 쓰이는 수면제를 계열별로 전부 정리하고, '어떤 불면에 무엇이 맞는지'와 '얼마나 의존되는지'를 근거로 짚었습니다. 정신과 의사가 국내 허가·브랜드 현황(2026년 7월 기준)까지 짚어봅니다.

데이비고(렘보렉산트) — 잠을 '억지로 재우는' 대신 '깨우는 스위치를 끄는' 새 수면제: 국내 첫 오렉신 차단제
데이비고(렘보렉산트)는 기존 수면제와 작동 방식이 다릅니다. 뇌 전체를 진정시키는 벤조·졸피뎀과 달리, 각성을 담당하는 뇌 신호(오렉신)만 차단해 더 자연스럽게 잠들게 합니다. 임상에서 졸피뎀 서방정보다도 밤 후반 수면 유지가 우수했고, 1년까지 효과가 지속됐으며, 끊어도 반동성 불면·금단이 없습니다. 2026년 6월 국내 허가된 첫 오렉신 차단제 수면약을 논문 근거로 하나씩 짚어봅니다.
술 마시는 날, 약을 건너뛰시나요? — 대부분은 그게 더 위험합니다: 정신과 약과 술, 근거로 따져보기
'오늘 술 약속 있으니 약은 걸러야지' — 정신과 약을 먹는 많은 분이 이렇게 합니다. 그런데 근거를 따져보면, 대부분의 경우 '술 마시는 날 약을 건너뛰는 것'이 상호작용보다 더 위험합니다(중단증후군·재발·자살위험). 진짜 조심해야 할 소수의 조합(수면제·신경안정제·디설피람 등)은 무엇이고, 나머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근거를 놓고 하나씩 짚어봅니다.

사일레노(독세핀) — 의존도 내성도 금단도 없는 '마약류 아닌' 수면제, 새벽에 깨는 사람의 약. 대신 잠들게 해주진 않습니다
사일레노(독세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급여가 되는 '비향정' 수면제입니다. 졸피뎀과 달리 마약류가 아니고, 12주까지 내성도 반동성 불면도 없었습니다. 삼환계 항우울제인데도 노인 회피 목록에서 유일하게 예외로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효과는 정직하게 말해 크지 않습니다 — 입면에는 거의 듣지 않고, 가장 큰 연구에서는 위약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 애매한 두 얼굴을, 과장 없이 근거 그대로 짚어봅니다.

레메론(미르타자핀) — 잠들게 하고, 먹게 하고, 성기능은 건드리지 않는 항우울제. 그런데 '용량을 올리면 덜 졸린다'는 말은 사실일까
레메론(미르타자핀)은 SSRI와 부작용이 정확히 거울처럼 반대인 항우울제입니다. 불면·식욕부진·성기능 부작용을 되돌리는 대신 졸림과 체중을 가져갑니다. 효과 순위 2위의 진짜 의미, 체중 증가가 언제 멈추는지, 그리고 '용량을 올리면 덜 졸리다'는 유명한 통설의 근거가 실제로 있는지까지 하나씩 따져봅니다.

유시락스(하이드록시진) — 알레르기·가려움약인데 불안에도 씁니다: 벤조와 달리 '중독되지 않는' 항불안제
유시락스(하이드록시진)는 원래 알레르기·가려움에 쓰는 항히스타민제입니다. 그런데 뇌까지 들어가 진정 작용을 해서, 불안과 불면에도 씁니다. 가장 큰 차별점은 벤조디아제핀과 달리 '의존·금단이 없다'는 것 — 그래서 약물 의존이 걱정되는 사람에게 유용합니다. 대신 졸림·입마름과, 고용량에서 심장(QT) 주의가 있습니다. 그리고 지르텍이 바로 이 약의 대사체입니다. 논문 근거로 훑어봅니다.

데파스(에티졸람) — 어깨 결림 약으로 알고 먹는 그 약, 사실은 향정신성 신경안정제입니다
정형외과·내과에서 '근육 이완제'나 '두통약'으로 받는 데파스(에티졸람). 그러나 이 약은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계열의 향정신성의약품이고, 작용시간이 짧아 의존이 잘 생깁니다. 일본이 처방을 조인 이유, 미국이 아예 마약류로 지정한 이유까지 — 허가사항과 논문 근거로 풀어봅니다.

아고틴(아고멜라틴) — 밤에는 잠을, 아침에는 개운함을 되돌리는 '멜라토닌' 항우울제
멜라토닌 수용체에 작용하는 유일한 항우울제 아고틴(아고멜라틴). 잠을 되찾아주고 성기능 장애·체중 증가·금단증상이 거의 없는 이 약의 강점과, 출시 초기 우려됐던 간독성이 최근 실사용 데이터에서 어떻게 재평가되는지까지 논문과 국내 자료를 근거로 살펴봅니다.

에나폰(아미트립틸린) — 60년 된 항우울제, 요즘은 우울증보다 통증·불면·야뇨증에 더 많이 쓰입니다
에나폰정(아미트립틸린)은 1960년대에 나온 삼환계 항우울제입니다. 효과는 지금 약들에 밀리지 않는데도 우울증 1차 자리에서 밀려났고, 대신 저용량으로 편두통·신경통·불면·야뇨증에서 살아남았습니다. 왜 밀려났는지, 저용량은 무엇이 다른지, 2025년 니트로사민 회수 사태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 근거와 함께 따져봅니다.

할시온(트리아졸람) — 30분 만에 잠들지만 그 시간이 통째로 기억에서 지워지는 수면제
졸피뎀이 나오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던 수면제 할시온(트리아졸람). 작용이 가장 짧아 잠들기엔 최강이지만, 전향성 기억상실과 새벽 각성·반동 불면이라는 대가가 따릅니다. 영국이 이 약을 금지한 사건과 국내 오리지널이 사라진 사정까지 — 규제 기록과 논문 근거로 들여다봅니다.

졸피뎀(스틸녹스) — 한 해 187만 명이 먹는 국민 수면제, '자다가 냉장고 여는' 부작용의 진실
국내 수면제 처방 1위 졸피뎀(스틸녹스). 몽유·기억상실 같은 무서운 이야기의 실체는 무엇이고, 어떤 조건에서 위험해지며, 어떻게 쓰면 안전한지 — FDA 경고 원문, 논문, 국내 처방 통계와 뉴스를 근거로 말끔히 교통정리해 봅니다.

라제팜(플루니트라제팜) — 미국이 수입까지 금지한 '데이트 강간 약물', 국내에선 아직 처방되는 수면제입니다
라제팜정의 성분 플루니트라제팜은 세계적으로 '로히프놀'이라는 이름으로 악명 높은 약입니다. 발륨의 10배 세기, 8~12시간의 기억상실, 미국의 수입 금지와 프랑스의 자진 철수 — 그런데 국내에서는 한 알 60원에 보험 적용을 받는 불면증 약입니다. 해외 제품엔 있는 파란 색소가 국내 제품엔 없다는 사실까지, 정신과 의사가 근거와 함께 경고합니다.

잘레딥(잘레플론) — 아침이면 몸에서 사라지는 반감기 1시간 수면제, 졸피뎀 의존이 무서운 사람들의 대안
국내 도입된 초단기 수면제 잘레딥(잘레플론). 반감기 1시간으로 아침 잔류감이 없고, 졸피뎀과 달리 의존·남용 보고가 훨씬 적다는 근거까지 — 반감기 비교 그래프와 논문·국내 뉴스를 바탕으로 되짚어 봅니다.

리보트릴(클로나제팜) — 자낙스보다 3배 오래 가는 신경안정제, '약 떨어지는 느낌'이 적은 이유
공황장애와 REM수면행동장애에 쓰이는 리보트릴(클로나제팜). 자낙스보다 3배 긴 반감기가 만드는 장점과 대가, 국내 급여 적응증이 딱 두 개뿐인 이유, 의존·금단을 현실적으로 다루는 법, 그리고 '벤조 먹으면 치매 온다'는 이야기의 실제 근거까지 — 논문과 국내 진료 현실을 근거로 찬찬히 살펴봅니다.

트라조돈(트리티코) — 수면제로 허가받은 적 없는데 수면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항우울제
항우울제로 허가받았지만 우울증엔 잘 안 쓰이고, 저용량으로 중독 없는 수면제처럼 쓰이는 트라조돈(트리티코). 왜 향정신성의약품이 아닌 게 결정적 강점인지, 수면 학회는 왜 권고하지 않는지, 그리고 남성이라면 꼭 알아야 할 지속발기증까지 — 허가사항과 논문 근거로 풀어봅니다.

쎄로켈(쿠에티아핀) — 잠 때문에 먹는 25mg은 조현병 약이 아닙니다, 그리고 당신이 먹는 건 아마 '쎄로켈'도 아닙니다
쎄로켈(쿠에티아핀)은 용량에 따라 사실상 다른 약이 됩니다. 잠 때문에 먹는 25~50mg에서는 도파민을 거의 건드리지 않는 '강력한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왜 조현병 약을 수면제로 쓰는지, 그 근거는 얼마나 되는지, 저용량이라도 살이 찌는지, 그리고 국내에서 처방되는 건 왜 대부분 제네릭인지 — 논문과 국내 현실까지 근거를 놓고 짚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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