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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가이드북
어른이 되어 처음 의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부터 약, 그리고 떠도는 이야기의 진위까지.
1. 나도 ADHD일까
- 성인 ADHD 진료가 5년 만에 4.85배 늘었습니다. 어른의 ADHD는 왜 뒤늦게 드러날까정신질환 이야기'나도 혹시 ADHD?' 검색이 늘어난 만큼 진료도 늘었습니다. 어른의 ADHD는 아이와 어떻게 다른지, 왜 마흔이 넘어서야 드러나기도 하는지, 온라인 자가진단은 왜 위험한지, 그리고 실제로 잘 듣는 치료는 무엇인지. 최신 종합 리뷰와 건강보험 통계, 그리고 30개 나라 연구를 모은 유병률 분석을 근거로 삼았습니다.
- 성인 ADHD 자가진단, 양성이면 진짜 ADHD일까 — 온라인 테스트를 믿어도 되나정신심리 팩트체크성인 ADHD 자가진단·자가테스트 검색이 부쩍 늘었습니다. 온라인 체크리스트는 얼마나 정확한지, WHO가 만든 ASRS 선별검사는 실제로 무엇을 재는지, 그리고 자가진단이 양성으로 나왔을 때 그게 곧 진단인지 아닌지를 원 논문을 열어 확인했습니다. 핵심은 하나입니다. 선별은 진단이 아닙니다.
- ASRS 성인 ADHD 자가검사도구세계보건기구가 만든 6문항 선별 검사
2. 약 — 자극제와 비자극제
- 알약 안에 삼투압 펌프가 들어 있습니다 — 콘서타(메틸페니데이트)정신과 약 이야기레이저로 뚫은 구멍으로 약을 12시간에 걸쳐 밀어냅니다. 하루 한 알의 편리함과 오남용을 막는 정밀 설계, 메디키넷과 갈리는 지점, 그리고 부모님이 가장 궁금해하는 키 문제(16년 추적에서 2cm 남짓 차이)까지 숨기지 않고 정리했습니다. 국내 처방이 4년 새 두 배가 된 배경도 함께 봅니다.
- 같은 성분인데 왜 누군가에겐 메디키넷이 더 나을까정신과 약 이야기콘서타와 성분은 같지만 방출 방식이 달라 아침 효과가 빠르고 저녁에는 약이 먼저 빠집니다. 성인과 소아 각각 어떤 경우에 유리한지, 왜 저녁 식욕과 수면에 유리한지를 비교 그래프와 임상 근거로 따졌습니다.
- 오리지널은 국내에서 사라졌는데 처방은 늘었습니다 —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정신과 약 이야기2023년 공급 중단, 2025년 1월 허가 취하. 그런데 약 자체는 제네릭으로 남아 오히려 더 쓰이고 있습니다. 마약류가 아닌 유일한 ADHD 약이라는 위치, 성인에서 콘서타에 크게 뒤지지 않는 효과(1차는 여전히 자극제), 그리고 한국인 절반이 가진 CYP2D6*10 유전형 이야기.
- ADHD 약인데 마약류가 아닙니다 — 인튜니브(구안파신 서방정)가 오후 4시의 폭발을 잡는 법정신과 약 이야기자극제가 아닙니다. 도파민을 밀어 올리는 대신 앞이마 쪽 뇌의 신호가 덜 새어 나가게 붙잡아 주는 약이라 남용 위험이 없고, 자극제가 빠져나간 오후·저녁의 충동성과 정서 폭발에 강합니다. 다만 힘은 자극제보다 약하고, 절반 넘는 아이가 졸려 하며, 갑자기 끊으면 혈압이 튑니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허가돼 있지 않습니다.
3. 떠도는 이야기, 사실 확인
- ADHD에 대해 당신이 아는 건 대부분 틀렸다정신심리 팩트체크ADHD만큼 누구나 한마디씩 얹는 병도 드뭅니다. 산만한 성격일 뿐이라거나, 부모가 잘못 키워서라거나, 크면 낫는다거나, 약은 마약이라거나. 그런데 이 흔한 통념들은 대부분 근거 앞에서 무너집니다. 유전율 74%, 지속 관해율 9%, 그리고 약을 먹으면 범죄와 중독이 오히려 줄었다는 대규모 연구까지 나란히 놓고 하나씩 부숴봤습니다.
- ADHD 약을 먹으면 정말 성적이 오를까정신심리 팩트체크메틸페니데이트 처방량이 4년 만에 4,538만 정에서 1억 816만 정으로 늘었고, 늘어난 몫의 절반이 10대입니다. 그래서 확인했습니다. ADHD가 없는 사람이 먹으면 성적이 오르는지(아니었습니다), 대신 무엇을 잃을 수 있는지(660명 중 한 명꼴로 환청·망상), 있는 사람에게는 성적표 밖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교통사고 최대 22% 예방)를 식약처 통계와 해외 원 논문으로 따졌습니다.
- '단 거 먹어서 애가 날뛴다'는 말 — 아이에게 설탕을 안 줬는데도 그렇게 보였습니다정신심리 팩트체크생일파티에서 케이크를 먹은 아이가 통제가 안 될 때, 부모는 설탕을 탓합니다. 그런데 누가 설탕을 먹었는지 아무도 모르게 하고 비교한 연구를 모았더니 행동 차이가 없었습니다. 더 흥미로운 건, 아이에게 설탕을 안 줬는데도 '줬다'고 들은 엄마는 아이를 더 산만하다고 봤다는 실험입니다. 어른들이 말하는 '슈거 러시'도 재 보면 반대였습니다.
가이드북은 정보 제공을 위한 읽기 순서 안내이며, 진단이나 치료 계획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금 힘든 상태라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나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24시간)를 이용해 주세요.